생각

    의미의 전달과 확장

    의미의 전달과 확장

    이전 글과 더불어 이번 아이디어톤을 준비하며 의미와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이전 글을 정리하자면, 인간은 그저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다. 사실적,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때, 인생에는 아무 의미도 없다. 그러나 이 사실을 인정하면, 살아갈 이유를 잃은 것이기에 모든 사람은 계속해서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 만들어진 이유는 사람에게 여러 "의미"로써 부여되어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의미의 전달 여기까지는 개인적 의미에 관한 이야기였고, 이번 글에서는 조금더 사회적인 부분에서 생각해보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생각을 나눌 수 있다. 즉, 의미를 나눌 수 있다. 물론 의미는 경험을 통해 직접 부딪히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의미를 전달 받고, 나눌 때에도 그 의미가 어느정도는 그 역..

    두려움과 행복 - 닥터스트레인지 2 리뷰

    두려움과 행복 - 닥터스트레인지 2 리뷰

    닥터스트레인지를 보고왔다. 사실 본지는 일주일 정도 됐다. 그래서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을 감안하고 봐주길 바란다. 말이 많은 영화지만, 기대를 없이 봐서 그런가 나는 굉장히 괜찮았다. 샘레이미 특유의 연출 옛날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보던 옛날식 연출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전 편과 이질감이 들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어린시절 봤던 샘스파 생각이 나면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마블의 불친절? 나는 이제와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게 되게 웃기다고 생각하는 한편, 마블이 많이 재미없어졌구나를 느꼈다. 인피니티 사가까지의 마블은 이런 말이 나온 적이 없다. 23편이나 되는데 말이다. 심지어 엔드게임은 마블이 팬들을 잘 챙겨줬다며 칭찬일색이었다. 반대로 생각하면 팬이 아니었..

    긍정적 사고는 논리적 사고의 결과물이어야 한다.

    긍정적 사고는 논리적 사고의 결과물이어야 한다.

    살다보면 긍정적 사고를 하라는 말을 가끔 듣는다. 다양한 글들, 여러 사람들은 긍정적인 사고, 긍정적인 태도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그래서 yes맨이라는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모든 일에 대해 무작정 긍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과연 이런 태도가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했다. 가령, 승마를 하다 낙마해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자. 너무 다리가 아프고, 고통스러운데도 불구하고, 무작정 좋다며 진지하게 긍정으로 일관하는 것이 과연 자신에게 진실되게 긍정적인 것일까 하는 질문이다. 미래가 비관적임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긍정적인 태도로만 일관하는 것은 거짓과 관련이 있다. 정확하게는 자기 자신을 속이는 자기기만이다. 현실에 대한 인식을 ..

    관계의 유통기한

    관계의 유통기한

    https://blog.naver.com/exitfill1234/222573481781 관계의 유통기한 유통기한이 다한 편의점 삼각김밥이 다른 쓰임이 되는 것처럼 사용이 다한 플라스틱 샴푸 용기가 재활용을 ... blog.naver.com 글을 쓰는데 큰 영감을 준 의제와, 내 안의 죽어있던 것들을 깨우는데 큰 도움이 된 의제의 글에게 감사를 표한다. 아래는 조던피터슨 - 질서너머의 일부다. 인간관계에 극심한 회의감을 느꼈던 때가 있다. 밀물처럼 들어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버리는 관계에서 회의감을 느꼈고, 이후엔 믿었던 사람들의 행동으로 인한 배신감에 완전히 무너지기도 했었다. 물론 과정에서 배운 점이 무수하게 많고, 관점을 타인에서 나에게 가져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감정적으로는 많은 상처를 남겼고, ..

    영화 파이트 클럽을 보고 드는 생각들

    영화 파이트 클럽을 보고 드는 생각들

    First rule of fight club is "You do not talk about fight club". 파이트클럽을 봤다. 사실 그냥 다 줘 패는 영환줄 알고 봤는데... 전혀 아니었다 ㅋㅋ 사실 쉬려고 본 영환데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어쨌든 너무 좋았던 영화. 상당히 감명 깊게 봤다. 이런 주제를 자극적이면서도 아주 참신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구나를 굉장히 많이 느꼈던 영화였다. 이게 99년도 영화라니 믿을 수가 없다. 그리고 타일러 더든이 없애버리려고 했던, 초토화시켜버리려고 했던 소비지상주의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정말 나아진 것은 없구나란 생각을 많이 했다. 아 이거 스포리뷰니까 안 본 사람들은 알아서 잘 피하기 바란다. 주인공은 반복되는 일을 하고, 일에 대한 스..

    도파민을 삶의 무기로 만들기

    도파민을 삶의 무기로 만들기

    보통의 경우엔 도파민은 인생의 최대 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도파민 중독은 삶을 피폐하게 하고, 만족할 수 없는 삶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게임중독이었던 사람의 극복 경험담 https://www.youtube.com/watch?v=H25yb5RBzW0&t=702s 그러나 이 중독이라는 것은 과잉 공급되었을때, 뇌가 도파민 감수성이 떨어져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더 많은 양을 공급해야하고, 공급하면 공급할 수록 더 많은 양을 얻어야 한다. 근데 이 논리라면 약 20년간 온갖 도파민에 다 노출되어 있는 나는 도파민 중독인가? 나는 누구보다 음주를 즐기고, 게임을 즐기고, 코인 선물 거래, 주식 거래를 하면서 정말 굉장히 많은 도파민에 노출되었었다. 잠도 못자고 거래할 정도로 피폐하기 지내보기도 했었다...

    INSTAGRAM은 어떻게 사회를 망쳤나

    INSTAGRAM은 어떻게 사회를 망쳤나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우리가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장점이 매우 많다. 우리는 먼 거리의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연락 할 수 있고, 오랜 친구들의 팔로우나, 친구추가로 끊어진 연이 다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SNS는 분명하게 사회를 망치고 있다. 물론 지금 당장 SNS를 지우고 혼자 살라는 뜻은 아니다. 또한 분명 SNS로 행복을 얻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됐다. 내가 그런 사람들에게 개입할 권리는 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이런 면이 분명하게 있고, 경계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런 글을 적는다. 시각의 극대화 SNS, 특히 인스타그램의 게시글은 사진에 너무 집중되어 ..

    무지성 경쟁사회

    무지성 경쟁사회

    경쟁의 세계에는 두 가지 어휘밖에 없다. 즉 '이기느냐', '지느냐'이다. - 윈스턴 처칠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에게는 반드시 권해지는 길이 있다. 아니 미리 정해진 길이라고 해야할까. " 열심히 공부해서, 취업해라. " 이 말 한 번이라도 안들어 본 한국인이 있다면 나한테 돌을 던져라. 경쟁이라는 단어를 학술적으로 설명하면 프랑스어에서 경쟁(concurrence)은 '같이 달린다'는 의미이지만, 같이 달리는 것이 모두 경쟁인 것은 아니다. 달리는 방향이 같을 때에만 경쟁이 일어난다. 달리는 방향이 다르면 아무리 같이 달리더라도 경쟁의 갈등이 일어날 소지는 적다. 그래 열심히 경쟁하는 거 좋다 이말이다. 근데 지금 현재의 교육은 모두가 같은 걸 공부하고, 같은 과목을 시험보는,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