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음악

11월의 비. 12월의 따뜻한 눈이 아닌, 11월의 차가운 비. 이 노래는 어린 시절부터 동거동락 해온 잔나비 멤버들의 고등학교 시절 겪은 지인의 죽음을 기억하며 쓴 노래라고 한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꽃을 피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한 애도가 느껴지는 곡이다. 나는 이 곡은 3개의 부분으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시작은 슬프고 잔잔하게 시작한다. 마치 비가 떨어지듯이. 가사에서 내리는 차가운 비는 눈물로 변해 흐른다. 친구의 죽음에 대한 애도, 현실의 아픔이 아닐까. 하지만 2분경의 반주로 환기 되고 나서는 가사는 현실의 아픔을 말하지 않는다. 2절 부터는 소원을 이야기한다. 비가 눈이 되어 내리길 바란다. 떠나간 사람이 꿈을 이루기를, 꽃을 피우길 바란다. 그리고 나오는 " 비가 온다. 눈이 ..
다들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공감각적 심상을 들어봤을 것이다.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 김광균, 예를 들어 이건 시각의 청각화다. 이런 공감각적인 표현은 우리가 느끼는 오감 중 두가지를 더하여, 마치 제 6의 감각을 체험하듯,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런 공감각적인 심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래퍼가 있으니 국힙 원탑, 한국 힙합에서 본인만의 독보적인 음악성을 구축한 아이콘과 같은 존재, 래퍼들의 래퍼 바로 빈지노다. 빈지노는 개성 넘치는 플로우를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가사를 매우 잘 쓴다. 가사에 공감각적 표현을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빈지노는 음악 자체를 시각화 해버린다. 보통 빈지노 하면 떠오르는 앨범은 24:26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12가 시각화의 정점인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
* 본 글은 모두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멜론은 악질이다. 아이폰 기준으로 해지하기 ㅈㄴ어렵게 해놨음 유튜브 프리미엄의 등장으로 멜론의 입지는 점점 작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솔직히 거의 비슷한 가격에 유튜브 광고가 없어진다고? 이건 못참지 ㅋㅋ 또, 멜론은 기존 유저보다 신규 유저를 더 챙긴다그래서 나는 멜론 해지하고 킹갓유튜브 뮤직쓰고 있다. 하지만 나는 멜론 앱 자체는 못지우고 있다. 나는 음악을 멀티테스킹용으로 듣거나, 음악에 대한 이야기,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며 듣는다. 유튜브 뮤직은 전자의 목적으로 쓰기엔 최고다. 안 질리게 알고리즘으로 알아서 틀어주니깐 불편하지 않다. 하지만 후자의 목적으로 쓰기엔 불편하다. 멜론은 음악에 대한 댓글을 제공하지만, 유튜브 뮤직은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유튜브..
2세대 래퍼로 등장해, 타블로와 함께 펀치라인을 힙합씬에 정착시킨 괴물 래퍼 가장 논란이 많은 래퍼 3개 회사의 전 ceo 좆윙좆과 갓윙갓을 왔다갔다 하는 사람 스윙스. 오늘은 스윙스의 음악이 아닌, 스윙스라는 사람에 대해 얘기 해보고 싶다. 스윙스는 자신의 앨범 이름처럼 upgrade, 항상 발전하는 사람이다. 뭔가 스윙스를 보고 있으면 마블 시리즈의 아이언맨이 떠오른다. 실수를 저지르고, 비난받고, 실수를 인정하고, 극복하여 발전한다. 스스로 과거의 논란들에 대한 후회와 반성하는 태도를 음악을 통해 보여줬다. " 성장을 하고 싶다면 고통은 피하는 것이 아니다.고통을 향해 달리는 것이고, 고통을 반겨야 하는 것이다. 고통과 성공은 불알 친구다. 이간질을 시킬 수 없는 두 놈이다. " - 에서 스윙스 성..
세련된 촌스러움을 가진 노래하면 떠오르는 노래. 개인적으로 "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것은 볼품없지만 " 이 떠오른다. 잔나비는 "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가 멜론차트 1위를 하며 독보적인 밴드로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만약 이 밴드가 빅뱅이, 소녀시대가, 원더걸스가 활동하던 시대에 이런 노래를 냈다면 과연 그때도 이런 선풍적인 인기를 가져올 수 있었을까? 글쎄, 잘해봤자 지금 국카스텐급 인지도였겠지. (참고로 나는 국카스텐 노래랑 잔나비 노래 다 좋아한다)잔나비의 성공에 20대의 뉴트로 열풍이 컸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가면 뉴트로는 무엇인가 뉴트로는 new + retro의 합성어로 옛날 감성을 현재로 불러오되, 그것을 새롭게 해석한 유행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와..
_0422
'문화, 음악' 카테고리의 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