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암호화폐

    비트코인 시리즈 (4) -  디파이 플랫폼 비교

    비트코인 시리즈 (4) - 디파이 플랫폼 비교

    앞선 게시글에서는 디파이의 AMM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는데, 기본적으로 디파이는 기존의 금융에서 탈중앙화된 방식이다. 따라서, 은행이 해주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대출(Lending), AMM, 자산관리, 결제 등등 기존 중앙화된 은행서비스에서 탈중앙화됐다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플랫폼 코인이 다르다는 것은 은행이 다르다고 생각하면된다. 디파이의 시초격인 코인은 바로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렉트를 지원하는 가장 거대한 규모의 플랫폼이다. 혁신은 존재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는 과정 속에서 일어난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확장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하며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플랫폼은 유저가 많을수록 번..

    비트코인 시리즈 (3) - 화폐의 역사와 디파이의 등장

    비트코인 시리즈 (3) - 화폐의 역사와 디파이의 등장

    돈 돈은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이다. 돈은 물물교환과 함께 생겨났다. 작물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목축인과 농업민 사이의 교환은 필수적이었다. 화폐로 선정된 것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각각 다르나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은 조개 껍데기, 베와 비단, 가축, 피혁, 주옥, 소맥 등이 화폐적 상품이었다. 이런 것을 총칭하여 자연화폐라고 한다. 자연화폐는 직접적인 물물교환을 통해 거래됐다. 그러나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규모가 커가며 물물교환의 규모 역시 커졌고, 물물교환을 중계하는 상인이 출연함에 따라 자연화폐를 대량으로 유통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상인은 소지가 편하고 부패하지 않고, 그 가치가 안정되며 거래 양측이 모두 수용하는 새로운 화폐..

    비트코인 시리즈 (2) - 과연 비트코인은 환경파괴의 주범인가 (ARK 백서)

    비트코인 시리즈 (2) - 과연 비트코인은 환경파괴의 주범인가 (ARK 백서)

    일론머스크가 최근 비트코인이 환경오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테슬라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다. 이게 촉발제가 되어 여러 악재 뉴스들이 튀어나오고, 비트코인은 30K까지 폭락했었다. 실제로 비트코인으로 사용하는 에너지는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1비트코인에 해당하는 금을 채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보다 1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채굴에 사용되는 장비가 소모하는 전기뿐만 아니라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이 가동되기 때문에 더 큰 전력이 필요하다. 이런 채굴활동을 통해 매년 6천 90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한다. 오스트리아나 핀란드, 스위스보다 많은 양이다. 확실히 탄소배출량이 많고, 환경파괴적이다. 그럼 비트코인은 앞으로 망할 일밖에 남지 않았는가? 여기에 20..

    비트코인 시리즈 (1) - 인플레이션과 비트코인

    비트코인 시리즈 (1) - 인플레이션과 비트코인

    오랜만에 글을 적는다. 주인공이 점점 강해지는 성장형 만화나 소설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은 파워인플레이션이다. 처음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은 나중에 가면 뭐 주인공 새끼손가락 손톱 뗴에도 못 미치는 그런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드래곤볼의 크리링은 지구 최강이다. 근데 오공한테 딱밤 한대 맞으면 그냥 그대로 생을 마감해버린다는 거다. 이런 인플레이션은 비단 만화에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인플레이션은 자본주의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반대로 화폐를 제외한 모든 재화, 상품의 가치가 상승하여 물가가 오른다. 인플레이션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화폐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주요한 원인일 것이다. 2020년은 인플레이션의 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