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게시글에서는 디파이의 AMM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는데, 기본적으로 디파이는 기존의 금융에서 탈중앙화된 방식이다.
따라서, 은행이 해주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대출(Lending), AMM, 자산관리, 결제 등등 기존 중앙화된 은행서비스에서 탈중앙화됐다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플랫폼 코인이 다르다는 것은 은행이 다르다고 생각하면된다.
디파이의 시초격인 코인은 바로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렉트를 지원하는 가장 거대한 규모의 플랫폼이다.
혁신은 존재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는 과정 속에서 일어난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확장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하며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플랫폼은 유저가 많을수록 번성하게 되는데 이더리움 또한 디앱(DApp)을 구축하려는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각각의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크게 성장하였다.
이더리움은 uniswap, sushiswap을 통해서 AMM을, compound를 통해 대출을, 그리고 연파이낸스를 통해 예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수 많은 사람들이 가상자산을 예치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은 15초당 100여개의 거래내역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런데 수 십만건의 거래가 계속해서 일어난다면?
속도가 매우 느려질 수 밖에 없다.
또한, 거래의 우선순위는 거래 수수료를 많이 낼수록 올라가기에 이더리움의 수수료(가스비)는 폭등했다.
이더리움이 신고가를 갱신했던,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했던 지난 4월에는 유동성 공급에 참여하거나, 스테이킹을 하려면 초기 자금에서 40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가능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하긴 어려웠고, 해결 못하는 사이 새로운 플랫폼 코인들이 등장한다.
가장 대표적이고, 규모가 큰 코인은 BNB 코인일 것이다.
BNB코인은 BSC(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에서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수수료가 비교도 안되게 쌌기때문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아래 표는 이더리움과 BSC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Swap (거래소) | Uniswap, SushiSwap | PancakeSwap, BakerySwap |
Lending (대출) | Maker, Compound, Aave | Venus, Cream |
Earn (농장) | yearn.finance, Harvest Finance | Autofarm, Belt Finance |
그리고 이런 디앱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BNB 뿐만이 아니다. 아래를 보면 알겠지만 많은 코인들이 디파이에 뛰어들고 있다.
이 중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플랫폼 코인은 솔라나이다.
솔라나는 압도적인 네트워크 속도와 매우 싼 거래비용을 가지고있기때문에 경쟁력이 높다.
이더리움이 가스비, 전송속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다른 메인넷이 그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더리움도 가만히 있는게 아니다. 이더리움의 개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2.0을 준비하고 있다.
이더리움 2.0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가스비를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이더리움이 초당 15건이라면 이더리움 2.0은 초당 최대 10만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더리움은 계속해서 그 입지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현재 출시 예정인 네트워크가 하나 더있으니 바로 플레어 네트워크다.
플레어 네트워크는 리플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리플사가 투자하는 네트워크다.
기존의 플랫폼 코인들은 메인넷안에서 자체 코인과 토큰들로만 거래가 가능했다. 네트워크 상에서 지원하지 않는 토큰이나 코인은 사용할 수 없다. 오입금 문제가 일어나는 원인이 그것이다.
하지만 플레어 네트워크에서는 타 네트워크의 자산을 가져와서 F자산으로 바꿔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지 않는 코인(ex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리플, 스텔라루멘 등)들을 스마트컨트랙트가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비트코인같은 경우는 기존에 WBTC로 바꾸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 안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재단 지갑에 맡기는 방식이기때문에 그들이 관리를 못한다면 돌려받을 수 없다는 위협이 있다. 그러나 플레어 네트워크에서는 담보가 아니기에 묶여있는 자산이 없다.
기존에 자산 가치 저장으로만 사용되던 코인들을 스마트컨트랙트에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큰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더리움 > 스파크 토큰 (플레어 네트워크) > BNB순으로 커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이더리움 2.0업데이트까지 이더리움을 모으고, 플레어 네트워크에 사용될 비트,라이트코인,리플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모은 코인들을 유동성 공급에 사용해서 BNB코인 역시 모으고 있다.
앞으로 5년안에 기존의 금융시스템이 없어지고(적어도 축소될 것같다),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 자리를 제대로 잡지않을까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