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경우엔 도파민은 인생의 최대 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도파민 중독은 삶을 피폐하게 하고, 만족할 수 없는 삶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게임중독이었던 사람의 극복 경험담
https://www.youtube.com/watch?v=H25yb5RBzW0&t=702s
그러나 이 중독이라는 것은 과잉 공급되었을때, 뇌가 도파민 감수성이 떨어져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더 많은 양을 공급해야하고, 공급하면 공급할 수록 더 많은 양을 얻어야 한다.
근데 이 논리라면 약 20년간 온갖 도파민에 다 노출되어 있는 나는 도파민 중독인가? 나는 누구보다 음주를 즐기고, 게임을 즐기고, 코인 선물 거래, 주식 거래를 하면서 정말 굉장히 많은 도파민에 노출되었었다. 잠도 못자고 거래할 정도로 피폐하기 지내보기도 했었다.(사실 이때는 정말 중독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현재의 나는 그렇지 않다.
결론은 사람의 도파민 감수성이 장기적 관점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서, 짧은 시간 범위내에서 영향을 미치며, 도파민 감수성이 단기간에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도파민이 부족할 경우, 사람은 우울증이나 파킨슨병에 노출된다.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도파민을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Gon19e8O5gI
이 분 영상에 따르면, 도파민은 삼시세끼 밥을 먹는 것처럼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도파민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최근에 겪고, 느낀 점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아래부터는 과학적 근거가 매우 빈약하고, 오로지 개인의 경험에 의존해 적힌 글임을 인지하고 읽어주시길 바란다.
1. 운동(아침)
아침운동은 가장 힘든 일이다. 사실 제시간에 맞춰서 일어나는 것도 너무 힘들다. 그래서 해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 가장 크다. 시간 대비 얻을 수 있는 도파민의 양이 가장 많다. 목표를 정하고 운동을 해서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 양은 더 많을 것이다.
도파민의 양이 많다는 것은 일시적으로 도파민 감수성을 낮춘다. 따라서 더 만족감이 큰 일을 해야한다. 그래서 운동 하기 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을 계획하고, 직접 실행에 옮겨서 해낸다. 나를 조금 더 기민하게 만들어 준다.
무슨 소린가 할 수 있겠지만, 한번 해보시라.
결국 아침 운동은 삶의 주도권을 가져오고, 많은 일들을 해낼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2. 루틴(체계)
루틴을 정해놓고, 목표를 달성하면 체크한다.
계획을 짜는 것이 아니다. 항상 하는 일들을 등록해서 고정적으로 행하는 일들을 만들어야 한다. 계획은 바뀔 수 있지만 루틴은 바뀔 수 없다. 체계는 바뀌지 않고, 무너져서는 안된다. 미래는 가변적이라서 계획을 짜는 것은 별 의미 없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체계는 구체적이고 명확해야한다. 달성했고, 못했음을 명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정성적으로 세우기보다는 정량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다.
사람은 시각적 자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그래서 목표 달성을 했다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목표달성을 하면, 역시 도파민이 나온다.
todolist는 다양한 앱들이 제공되고 있어서 아무것이나 사용해도 좋다.
3. SNS, 유튜브
SNS, 유튜브... 를 줄여야 한다. 이건 너무 어렵다. 그래서 나도 인지만 하고, 겨우 페이스북을 끊은지 2달되었고, 인스타나 유튜브는 실제로 끊지는 못한다. 사실 이 글 쓰고도 인스타에 올릴거다.
그러나 SNS를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스토리나 쇼츠를 보는데 쓰지 않고, 그리고 그를 통해서 만족을 얻기보다는 자신이 이룬 것들을 업로드한다면(사실 이것도 완전히 건강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역시 목표 달성과 엇비슷한 만족감을 준다.
그리고 유튜브 역시 아무 의미 없는, 앱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알고리즘에 뜬 영상(쇼츠가 특히 그렇다)보다는 정말 웃고 싶어서, 재밌는 영상을 찾아본다거나, 실질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영상을 본다면 충분히 괜찮게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한다면, 운동을 할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영상이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상을 노래 대신 틀어놓고 운동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몸이 힘들수록 생각을 더 깊게 하게되서, 운동을 할 때, 새로운 아이디어나 글감들이 많이 떠오른다.
마침 비슷한 두가지 영상이 있어서 첨부하며, 이 글을 마치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Fa2ZCyc5HXo
https://www.youtube.com/watch?v=sd0A3-wT5F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