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대상포진에 걸려버렸다. 아직 안끝났으니 후기가 아닌가... 암튼 대상포진 경험 중이다. 샤워하려고 옷을 벗었는데 허벅지에 무슨 물집같은게 잡혀있더라. 걍 뭔가 났나보다 하고 넘기려고 핬는데 사타구니 쪽은 더 심하더라. 찾아보니까 사타구니 완선? 그런건 줄 알았는데 다음날이 되니까 조금씩 아프더라. 그리고 피부병변도 세군데로 늘었다. 통증이 심해져서 옷에 살짝 닿여도 칼로 베인 듯한 따가움이 되버리자 병원을 찾았다. 오, 대상포진이란다. 젊은 사람은 잘 안걸리는 병이라던데, 늙었나보다. 약을 잘 챙겨먹어도 통증은 점점 심해진다. 처음엔 피부가 따가운 통증이었다면, 이제는 멍든 곳을 세게 누르는 통증이 나타난다. 한 번은 잘 걸어 가다가 갑자기 허벅지에 총이라도 한방 맞은듯 무릎을 꿇고 스턴에 걸렸다...
* 글을 적기에 앞서 글의 요지는 가해자를 쉴드치는게 아니다. 잘못을 하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게 맞다.요즘 연예계는 학교폭력 이슈로 매우 뜨겁다. 뭐 누가 학교폭력을 했니 마니 하는 일이다. 뭐 이런 문제는 뭐든 계속해서 있었다. 쭉 잘나가다가 어떤 사건으로 몰락. 누구는 뭐를 했네 이걸 안했네 별의 별걸로 불편하다고 한다. 나는 이런 이슈로 기사 댓글이나 인터넷에서 그 유명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나 인신공격, 욕을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사과한 사람에 한해서다. 반인륜적인 행위를 하고, 그 점을 일절 부인하는 몰상식한 인간말종은 예외다. 예시로 학교폭력을 들겠다.애초에 학교 폭력이란게 어떤 특정한 사람의 약점을 구실로 우월감을 갖고 그 사람을 ..
요즘은 무슨 무슨 테스트, 성격 테스트가 떴다고 하면 바로 유행을 타서 너도 나도 결과를 인스타에 올리기 바쁘다.(나 포함) 그 테스트의 대표적인 것이자 시초가 되는 게 바로 MBTI란 녀석이다. MBTI,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작가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의 딸 이저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카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근거로 개발한 성격 유형 선호 지표다. 이런 테스트가 유사과학이든, 진짜 과학이든 간에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테스트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MBTI는 자신에 대해서든 남에 대해서든 이해를 도와주는 도구다. MBTI 테스트는 자기이해의 시작을 도와준다.요즘 사람들은 자기가 잘하는게 뭔지,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
만화 나루토는 여러 성장, 우정, 사랑 등 여러 주제가 있지만, 전체적 주제로 증오의 연쇄를 다룬 만화이다. 증오는 복수를 낳고, 이는 또 다른 증오와 복수를 낳는다. 이렇게 증오의 연쇄는 시작되고, 이 연쇄는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나루토에 등장하는 악역 중 순수 악은 정말 손에 꼽는다. 대부분의 악역들은 증오의 연쇄로 자신의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타락하여 증오의 연쇄에 뛰어든 인물들이다. 예를 들어 아카츠키의 리더(인줄 알았던) 폐인과 코난이 있다. 이 둘은 강대국에 의해 고통받던 약소국 출신이다. 어린 시절에 전쟁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정신적 상처는 강대국에 대한 증오로 자라나 똑같은 "아픔"을 느껴보라며 강대국에 해당 하는 마을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살해한다. 남녀갈등의 시작은 남녀불평등이라..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며, 반드시 읽고 싶은 글, 실천하고 싶은 것들, 아이디어가 많이 생겨났다. 그 중 처음으로 실천한 것이 이 블로그를 만든 것이고, 두번째가 " the tail end " 라는 ' waitbutwhy'를 운영하는 34살인 블로거 팀 어반의 가장 유명한 포스트를 찾아 본 것이다. 이 글의 취지는 우리는 모두 맨 끝(tail end)에 서있으며, 주어진 시간이 생각보다 적다라는 것이다. 글을 읽으며 정말 크게 느낀 점 두 가지는 삶은 너무나도 짧으며, 부모님과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나도 적다는 점이었다. 100세 시대의 20대로 살아가며, 수명에 대한 고민은 온갖 생각에 시달리던 중학교 시절을 제외하면 정말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고민이었다. 하지만 이 글의 ' 수치화된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