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식을 8월에 시작했다.
3월에 코로나 빔을 쳐맞은 주식들은 현재까지, 근 한달전까지만 해도 파멸적인 수익률을 보여주며 전 고점을 돌파하는 신기한 현상을 보여줬다.
이건 미 연준의 달러 무한 복사때문인데, 이 게시글에서는 그 말을 할 것이 아니니 넘어가겠다.
아무튼 이런 무지성 돈복사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폭등으로 일단 1차적으로는 끝나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폭등장이 끝난다는 것은 곧, 조정, 하락장의 시작을 알린다.
그래 파멸적인 하락이 찾아왔다.
하필 나는 그 때쯤 적금을 깼고, 분할 매수를 한다고 했으나 처음 맞아보는 본격적 하락장에 하락을 그대로 처맞아 버렸다.
뭐 나는 지금 다 쳐맞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하고 계산해 보니 "이때 이랬다면 좀 덜 쳐 맞을 수 있었을 텐데 " 라는 생각이 들어서 게시글을 올려본다.
일단 이 가정은 두가지 전제를 깔고 시작해야 한다.
1. 하락이 언젠가는 끝난다.
2. 돈이 하락장이 끝날 때까지 매수할 만큼 있어야 한다.(주가가 싼 종목을 찾는 게 좋다.)
좋아보이는 종목이 마침 주가가 꼭대기에 있다면, 그래도 너무나도 사고 싶다면, 이 방법으로 매수하는 걸 추천한다.
내가 계산 상으로 실험한 것은 5프로 하락할때마다 2배씩 매수하는 것이다.
실험 대상은 실제로 너무나 떨어져버린 한화솔루션이다.
우선 최고점인 58740에 1개를 산다.
떨어지기 시작해 5프로가 떨어지면 그때 2개를 산다.
55800에 2개
평단가 56780원. 이러면 1.7프로 반등만 나와도 본절이다.
하지반 계속 떨어진다면?
다시 5프로 떨어진 53000에 4개 구매
평단가 54620. 3프로 오르면 본절이다.
하지만 또 떨어진다면?
50359원에 8개 구매
평단가 52347
......
뭐 이런식으로 계속 하게되면 아래와 같은 표가 만들어진다.
등락폭 | 주가 | 매수 | 평단가/td> | 필요한 반등 | 0 | 58,740 | 1 | 58740 | 0 |
-5.268817204 | 55,800 | 2 | 56780 | 1.756272401 |
-5.084745763 | 53,100 | 4 | 54677.14286 | 2.970137207 |
-5.044510386 | 50,550 | 8 | 52476 | 3.810089021 |
-5.093555094 | 48,100 | 16 | 50217.41935 | 4.402119241 |
-5.021834061 | 45,800 | 32 | 47973.65079 | 4.745962432 |
-5.04587156 | 43,600 | 64 | 45769.6063 | 4.976161237 |
-5.060240964 | 41,500 | 128 | 43626.43137 | 5.123931018 |
총 30퍼센트 쳐맞을껄 -5퍼 정도로 방어할 수 있다.
5만원 정도의 주가로 계산했기에 여기에 사용되는 금액은 558,4183원.
만약 1만원 정도 주가로 계산한다면 100만원 정도가 필요한 것이다.
반등 없이 이렇게 하락으로 박는 주식의 경우 과매도, 공매도 요소가 들어가기에 5%정도의 반등은 기대해 볼만 하다.
물론 다 쳐맞은 다음 매수하는게 젤 좋긴 하다만 저점잡기는 진짜 어렵다.
하락장엔 좀 덜 쳐맞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