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는 본인의 책임입니다.
비농업 고용지수가 예상을 굉장히 하회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취업의사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취업의사가 왜 줄었는지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요즘 유행인 FIRE족과 관련있지 않을까?
즉, 자산 가격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그에따라 사람들이 노동을 경시하며 취업을 포기하는 것이다.
여기에 또 인플레이션도 고려해 보아야 하는데 이번 인플레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OPEC은 감산을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산을 할 생각이고(추가적인 증산은 없다고 했다.),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니다. 원유 생산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호주와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중국의 석탄 공급이 제한되어 전기가 고갈되고, 이에 따라 석유와 천연가스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의 기후가 바뀌어 풍력발전으로 에너지 생산이 원활하지 못한 점도 원인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것은 수요 급증의 트리거가 아닌가 싶다. 코로나 19로 인한 유동성 과잉공급은 수요 과잉으로 이어져서 인플레이션이 진작에 일어났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상황이었기때문에 경기가 좋지 않아서 소비수요를 일시적으로 눌렀고, 이 상황은 나아지고는 있으나 그래도 어느정도는 유지되고 있다.
내 생각은 이 기조를 호주와 중국의 갈등, 영국의 기후변화에 의한 전력난이 깼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수요가 급증하여 원자재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이것이 일시적 상황이라면 리플레이션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이지 않다면 인플레이션의 시작이다. 문제점은 유가가 상승하며 기름값이 상승했기에 운임지수도 올랐다는 것이다. 어제자 뉴스를 보면 항공,해상 화물운임이 역대 최고치라는 뉴스가 있다.
이렇게 되면 안그래도 물가가 비싸지는데 물건이 오는데도 돈이 더 들게 된다. 수입물품의 희소성이 강해지고, 물건이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물건의 수요가 더 급증하게 될 것이다. 마치 주가가 상승할때, 일명 FOMO가 오며 주가상승에 동참하게 만드는 것, 혹은 주가가 하락할때 가격하락이 두려워 투매가 나오는 현상과 비슷할 것이다.
이러면 물가는 올라가는데, 기업의 실적은 좋지 않아져서 주가는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오게된다. 이러면 연준의 대처는 딱 한가지 밖에 없다. 연준은 OPEC에 압박을 넣어서 원유 공급을 늘릴 수도 없고, 중국과 호주의 문제에 개입해서 너네 화해해라!도 못한다. 연준이 전통적으로 물가를 잡아온 방법은 유동성 축소다. 적어도 테이퍼링은 예정대로 할 것이다. 수요급증에 의한 인플레이션이고, 비농업 고용지수와 실업률을 감안하였을때, 금리인상 역시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일본의 장기불황과 2008년 이후 세계적인 저성장세를 고려하면 금리인상에는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투자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화물 운임 지수가 오른다.
항공주, 해운주 회사가 상승한 운임가격 덕분에 이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유가가 상승했기에 기름값을 고려해 봐야할 것이다.
둘째, 바람이 멈추고, 유가가 상승했고, 물건공급이 오면서 인플레가 좀 더 지속될 예정이다.
농산물(옥수수, 대두) 그리고 천연가스 상승분에 대한 비료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잇다.
농산물 가격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도 고려했을때, 역시 투자할만 하다. 이번 영국의 북해바람 변화도 농산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테이퍼링의 정상적 시행
양적완화는 미국 재무부가 찍어낸 미국 국채를 연준이 달러로 사들이면서 진행된다. 따라서 양적완화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행하면 국채의 매입이 줄어든다. 그렇다면 국채 가격하락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이는 국채금리의 상승을 말한다.
그러므로 성장주는 좋지 않을 것이며, 미국 10년물 국채에 숏을 해볼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한다면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이 찾아오면 전통적으로 금은 강한 자산이었다. 또한 요즘 국채금리와 상관계수가 높아보이는 비트코인 역시 금의 대체투자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자산군이 대체적으로 유동성의 저장고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유동성을 잡으려는 연준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해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