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130페이지정도의 짧은 이 소설이 왜 세기의 명작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추천한다. 삶은 꽤나 허무하고, 무의미하다. 결과적으로 노인이 잡은 물고기는 앙상한 뼈만을 남겼다. 그러나, 그 고기를 잡기까지의 고통, 그리고 그것을 견뎌내는 노인의 의지는 너무나도 아름답다. 한번만 더...! 한번만 더..! 를 속으로 외치며 삶과 투쟁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숭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견디지 못할 것 같아. 아냐, 그럴 리가 없어, 하고 그는 스스로에게 타일렀다. 난 언제까지나 끄떡없을 거야....머리를 맑게 해야해. 머리를 맑게 해서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고통을 견딜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해. 아니면 고기처럼 말이지. 하지만 한 번만 더 시도해 봐야지. (...) 노인은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