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며, 반드시 읽고 싶은 글, 실천하고 싶은 것들, 아이디어가 많이 생겨났다.
그 중 처음으로 실천한 것이 이 블로그를 만든 것이고, 두번째가 " the tail end " 라는 ' waitbutwhy'를 운영하는 34살인 블로거 팀 어반의 가장 유명한 포스트를 찾아 본 것이다.
이 글의 취지는 우리는 모두 맨 끝(tail end)에 서있으며, 주어진 시간이 생각보다 적다라는 것이다.
글을 읽으며 정말 크게 느낀 점 두 가지는
삶은 너무나도 짧으며, 부모님과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나도 적다는 점이었다.
100세 시대의 20대로 살아가며, 수명에 대한 고민은 온갖 생각에 시달리던 중학교 시절을 제외하면 정말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고민이었다. 하지만 이 글의 ' 수치화된 삶 '을 보니 너무나도 짧은 100년이다.
내 인생의 여름과 겨울은 80번이 남았으며, 계속 읽을 수 있을 것 같던 책 또한 지금까지 속도로 읽는다고 생각하면 800권 가량밖에 더 읽지 못한다. 어디 도서관 하나에도 못비비는 수준이다.
대통령은 16번 바뀌고 월드컵과 올림픽은 20번이 채 남지않았다.
또한 18살까지는 인생의 90%이상을 부모님과 함께했지만,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짧게는 1년에 5일정도만 함께 하며, 운이 정말 좋아서 내가 60살이 될때까지 부모님이 살아계신다고 가정한다면,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300일 정도만 남은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이면, 이미 부모님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의 93%를 써버린 것이며, 앞으로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전체의 5%정도만 남았다.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상경해 대학교를 다니다가 군에 입대한 나에게는 너무나도 와닿는 글이었다.
부모님께 전화나 한 통 드려야겠다.
짧은 인생이고, 너무나도 빠른 시간이기에 내 생각들을 꾸준히 쓰고 정리하기로 마음먹었고,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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