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나루토는 여러 성장, 우정, 사랑 등 여러 주제가 있지만, 전체적 주제로 증오의 연쇄를 다룬 만화이다.
증오는 복수를 낳고, 이는 또 다른 증오와 복수를 낳는다.
이렇게 증오의 연쇄는 시작되고, 이 연쇄는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나루토에 등장하는 악역 중 순수 악은 정말 손에 꼽는다.
대부분의 악역들은 증오의 연쇄로 자신의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타락하여 증오의 연쇄에 뛰어든 인물들이다.
예를 들어 아카츠키의 리더(인줄 알았던) 폐인과 코난이 있다.
이 둘은 강대국에 의해 고통받던 약소국 출신이다.
어린 시절에 전쟁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정신적 상처는 강대국에 대한 증오로 자라나 똑같은 "아픔"을 느껴보라며 강대국에 해당 하는 마을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살해한다.
남녀갈등의 시작은 남녀불평등이라는 문제에서 시작한다. 가부장제를 비롯한 성차별은 명백히 존재했었다. 문제가 맞고, 바꿔야 하는게 맞았다.
따라서 남성이 쥐고 있던 권력은 점차 사라져갔다.
하지만 당시의 젊은 세대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가부장제를 담습하려는 의도도 없었는데 기득권으로 몰리며 규탄받았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의 입장에선 자신들이 지는 의무(사회에서 바라는 것들)는 그대로 인데, 있지도 않던 권력을 가졌다며 비판받은 것이 되는 것이다.
이런 불만은 일부에서 증오로 자라나 약 10년전에 된장녀, 김치녀 등의 혐오적 단어들이 급 부상시키며 극단적 커뮤니티인 일베 그리고 디씨의 일부 갤러리 등 특정 집단에서 여성 혐오로 이어진다.
또, 이런 여성 혐오는 미러링이라고 포장된 여성 측의 남성에 대한 증오, 혐오표현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진 것이 바로 메갈리아다.
일베, 디씨, 메갈리아의 혐오적 발언들은 그들의 이해받고 싶다는 바램과 생각을 보여주기는 커녕 오히려 남녀갈등을 더 촉발시킨다.
그들의 원색적 혐오는 나루토의 무분별한 무력과도 같다.
사람들에게 공포감과 혐오감, 증오를 불러일으킨다.
그로써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공감과 이해를 통한 사회의 변화는 절대로 이뤄질 수 없게 된다.
이제 이해와 공감은 이뤄지기 극히 힘들어졌고, 서로 자신의 입장을 무한이 되풀이하거나 혐오적 발언들을 일삼을 뿐이다.
나루토에서 강조하는 유대, 형제애, 우정 등의 키워드는 사랑으로 귀결된다. 즉, 타인에 대한 이해와 정신적 유대, 진실된 사랑으로 포용함으로써 증오의 연쇄를 끊어내는 것이 나루토에서 담고 있는 사회적인 고통의 해결책이다. 우리 사회도 타인에 대한 인정, 이해, 공감이 있다면 충분히 혐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됐던, 우리는 같은 시대, 같은 사회에서 살아가는 동등한 사람이다.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공감, 사랑이 언젠가는 이뤄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