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다시 회복 추세로 돌아섰다.
현재 차트 저항선(무려 코로나 빔 저항선이다)을 뚫고 다시 올라온 상태이며, 그래서 당분간은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이 상승세라는게 얼마나 갈지, 얼마나 강할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일단 당분간은 하락세를 보여줄 것 같지는 않다.
근데 문제는 장단기 금리차다.
아무리봐도 역전으로 가는 흐름이다. 현재는 역전상태가 아니라서 그렇게 주의할 정도는 아니지만 언제 역전될지 모르므로, 흐름을 잘 살펴야할 것이다. 연준의 양적긴축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달려있다.
전쟁의 영향, 했제 돌아보기
이전 글에 썼던 내용들이 거의 다 반영이 되었다. 11월에 2월까지의 장기적 뷰를 가졌는데 전쟁을 통해서 실현될 줄은 몰랐다. 어쨌든, ADM, LMT, 원유, DBA(농산물) 모두 60%이상씩 올랐다.
FAANG 2.0의 등장
FAANG 2.0은 Fuels, Aerospace, Agriculture, Nuclear and renewable, Gold and metals의 줄임말이다. 근데 이런 신조어가 등장하는 걸 보면 개인적인 의견으로 얘네도 상승추세의 끝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FAANG2.0은 우크라이나-러시아 갈등이 마무리되게 되면 그 수익률을 고스란히 다 뱉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걸리는 부분은 버핏이 OXY(셰일회사)를 추격매수 했다는 것이다. 왜 하필 버핏이 매수해서.... 자신감을 못가지겠다.
빨간 동그라미가 버핏이 추가매수한 부분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의 장기화를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중에서 OXY는 탄소 중립을 선언해서 매력을 느낀게 아닌가 싶다.
전쟁의 영향은 이게 끝이 아니다.
미국은 이번에 러시아를 제재해야 하였으나, 에너지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없다면 유럽은 사실 굉장히 곤란하기 때문이다. 사실 세계 패권은 에너지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러시아는 아주 강력한 국가다.
심지어 러시아가 역으로 수출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기사까지 떴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이 택할 곳은 딱 두가지방향 밖에 없다.
첫째는, 친환경 두번짼 원자력이다.
친환경에너지
친환경 에너지는 분명 매력적인 방안이고, 인류가 최종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그러나 친환경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태양광 발전의 필수 재료인 폴리실리콘이 문제다. 중국이 세계 대부분의 생산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건 2018년 자료인데, 2020년에는 77%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안그래도 현재 패권을 위협받고 있는 미국인데, 과연 중국이 에너지 영향력을 더 갖게 해줄까?
친환경이 에너지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입지를 갖기위해선 폴리실리콘보다는 페로브스카이트가 상용화가 되어 더 많이 쓰여야 할 것이다.
한화솔루션이 작년에 1조 유상증자로 적극적인 개발중에 있긴하지만.... 언제 상용화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원자력
아마 원자력을 울며 겨자먹기로 택하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천연가스는 파이프로 받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그런데 그 파이프 원산지인 러시아가 저런 모양이니 유럽입장에서는 천연가스를 LNG선으로 밖에 받을 수 없다. 그런데 LNG는 파이프보다 비싸기때문에 부담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얘네가 택할 수 있는 건 이것 뿐이다.
결국 에너지 위기가 새로운 대체에너지 시대를 열 것 같다는 생각이다.
미중 패권전쟁
아무래도 레이달리오가 올린 영상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I-uG0q2FSgM
이 양반이 분명 중국쪽으로 편향된 측면이 있긴 하지만, 분명 맞는 말이다.
분명 중국은 떠오르는 신흥국이고, 미국은 현재 돈찍기를 반복하며 패권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시작했고, 미국이 아프간에서 후퇴하며 중국의 중동 영향력 역시 매우 강해졌다.
또한 현재 러시아의 도전으로 미국의 패권국으로서의 입지가 굉장히 줄어들고 있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달러/원 차트를 보니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삼각수렴은 위로도, 아래로도 갈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과거와 현재는 다르다.
과거의 전쟁은 승전국이 존재했으나 현재의 전쟁은 핵무기때문에 승전국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쟁을 통해서 패권국이 바뀐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에 대한 인식이 너무 좋지 않다. 코로나의 영향때문이다.
그리고 2차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일본을 겪으며 많은 패권국들에 대한 도전을 받아왔던 미국의 경험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지금도 미국이 바보처럼 가만히 있는게 아니다. 몇개월 전까지만해도 미국은 과거 볼커가 생각날 정도로 강한 매파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었다. 강하게 유동성을 회수하려고 했으나, 전쟁이 터진 후 어느정도 비둘기로 돌아왔다. 물론 이것은 경기침체를 우려한 행동으로 불 수 도 있지만, 중국에 대한 견제로도 보인다.
미국은 매파에서 비둘기로 돌아섬과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제재나, 강력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즉, 에너지 가격 상승을 손놓고 있겠다는 것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가장 손해를 보는 나라,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은 어딜까? 바로 중국이다.
안그래도 작년에 호주산 석탄 대란으로 에너지 위기에 처한 중국에서 이보다 더 한 손해가 있을까? 그리고 만약 전쟁이 종결된다면, 연준은 다시 아주 강한 매파적 태도를 가지면서 유동성을 보다 강하게 회수할 것이다.
중국은 상당한 규모의 부채와 외국자본으로 경제가 지탱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래는 중국 gdp대비 부채다.
근데 gdp중 15%가량이 부동산에 의지한다. 그런데 이것마저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부동산은 자산 중에서도 레버리지 비중이 높다. 대부분 대출을 받아 매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연준의 강한 유동성 회수가 이어진다면 얼마나 무너질지 상상도 안된다.
결론
0. 원자력, 친환경 시대가 열릴 것이다.
1. 전쟁상황이 마무리되게 되면, 연준은 다시 강한 매파적 스탠스를 취할 것이다.
2. 강한 유동성 회수는 중국의 경제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3. 그러나, 그 전까지는 마지막 불꽃놀이가 이어질 예정이다.
4. 마지막 불꽃놀이의 끝은 장단기 금리차가 알려줄 예정이다.
함께 마지막 불꽃놀이를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