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번 년도에는 정보성 글, 자기계발서들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나 소설을 읽어 보려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민음사코너를 보게 됐다. 쭉 훑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무기여 잘있거라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그렇게 대가로 유명하다는데 나는 그의 글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는걸 알게 됐다. 과연 이 사람은 어떤 내용의 글을 어떻게 적었을지 궁금하여 선택하게 된 책이다. 인간은 죽는다.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어. 그것에 대해 배울 시간이 없었던 거야. 경기장에 던져 놓은 뒤 몇 가지 규칙을 알려 주고는 베이스를 벗어나는 순간 공을 던져 잡아 버리거든. 아이모처럼 아무 까닭 없이 죽이거나, 또는 리날디처럼 매독에 걸리게 하지. 하지만 결국에는 모두 죽이고 말지. 그것만은 분명해. 결국 살아남는다 해도 종국에..